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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부터 서문시장까지…대구 ‘믿가맛’
[가을 관광주간 하이라이트] 대구는 맛있다!
기사입력: 2015/10/26 [11:10]  최종편집: 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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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기업과 함께 ‘떠나세요, 가을은 짧지만 가을의 추억은 깁니다’라는 표어 아래 ‘2015 가을 관광주간’을 준비했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국내여행을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정책브리핑은 지자체별로 마련한 지역 대표 여행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하늘은 높고 구름 한 점 없으며 말들이 살찌는 계절 가을. 최근 ‘먹방’이 연일 이슈가 되면서 맛집 소개는 물론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시청자들이 살찐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흔히 음식하면 전라도 지방을 떠올리기 쉽지만 편견을 깨고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대구다. 대구 음식은 맵고 짜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그것도 이젠 옛날 얘기.
찜갈비는 물론 막창과 곱창, 떡볶이, 누른국수 등이 공중파 방송에 잇따라 소개돼 유명세를 탔다.
대구시가 준비한 ‘빵지순례’부터 서문시장 ‘만 원의 행복’, ‘대구 10미(味) 시티투어’까지 ‘믿가맛(믿고 가는 맛기행)’을 떠나보자.

 

대구 빵지순례
밥이 한국인의 주식(主食)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 빵이 식사대용이 되면서 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빵순이’, ‘빵돌이’가 늘고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전국 곳곳의 빵집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울 나폴레옹,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등 특색 있는 빵집도 여러 군데다. 그럼 대구 유명 빵집은 어디일까?
처음으로 찾아 간 빵집은 가창찐빵거리에 위치한 ‘박지연의 가창 옛날찐빵손만두’다. 가창찐빵거리의 원조로 2000년에 문을 열어 현재 2호점까지 있다. 반죽 시간이 길고 이 집만의 비법으로 찐빵이지만 피가 얇고 쫀득하며 무엇보다 찐빵 소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찐빵 뿐만 아니라 왕만두, 손만두(고기·김치) 등 모든 메뉴가 인기다. 평일 오전시간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으며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 대구 가창찐빵거리의 원조인 ‘박지연의 가창 옛날찐빵손만두’는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 서울 뉴스

 

다음은 판교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화제가 됐던 ‘삼송 베이커리’.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대표 메뉴는 ‘통옥수수빵’, 일명 마약빵이다. 마약빵이라는 별명 때문에 실제로 빵 속에 마약이 있나 싶어 경찰이 조사하러 왔을 정도로 몇 년 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동그란 모양의 빵 속에 옥수수 알갱이와 특제 크림이 가득 채워져 식감이 부드럽고 입안에서 톡톡 터진다. 마약빵으로 불릴 만큼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그 밖에도 구운 고로케(야채·한우·고추·김치), 호두 단팥빵, 크림치즈 찰떡빵 등도 인기메뉴다.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옥수수 마약빵, 문전성시인 삼송베이커리, 갓 나온 근대골목 팥빵, 근대골목 팥빵집.     © 서울 뉴스



대전 성심당을 대적할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도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명물빵을 생산하고 싶었다는 사장님, 그녀의 바람대로 오픈한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정해 놓은 하루 판매 개수(주말기준 약 3000개)가 일찌감치 팔린다.
앙금을 쓰지 않고 직접 끓인 단팥과 천연발효제로 만든 웰빙빵이라는 점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대표메뉴는 단팥빵, 녹차생크림단팥빵, 소보로단팥빵, 데프리카빵(야채빵), 크림치즈빵 등이다.
서문시장 ‘만원의 행복’

▲ 서문시장 노점의 진풍경. ‘KBS 6시내고향’에 나온 씨앗호떡집.     © 서울 뉴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전국 3대 장터 중 하나로 현재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다. 서문시장은 원래 경상도를 관할하는 관청이자 중앙로역 인근인 ‘경상감영’ 가까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걸 우려한 일제가 천왕당지라는 연못을 메워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한 끼 식사부터 소소한 간식과 주전부리까지 단 돈 만원으로 다양하게 즐겨보자!

 

▲ 서문시장 인기 대구 10미 메뉴 중 떡볶이, 납작만두, 유부어묵.(사진 왼쪽부터)     © 서울 뉴스



 서문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시장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는 노점이다. 일반 길거리 노점과 다르게 버젓이 점포 번호와 상호까지 갖췄으니 간이식당이라 생각하는 게 낫다.
대표 먹거리는 칼국수, 보리밥, 삼각만두, 양념오뎅&나뭇입만두, 납작만두, 떡볶이, 씨앗호떡, 낙지갈비찜, 매운탕 등이다.

▲ 대구 별미 ‘건져낸 누른국수’(사진 왼쪽). 누른국수의 원조 ‘합천할매손칼국수’ 사장님이 직접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 후 밀어 늘린 다음 면발을 손수 뽑고 계신다     © 서울 뉴스

 

누른국수는 ‘경상도 칼국수’의 별칭으로 사골, 해물 등이 들어가지 않고 멸치로 국물 맛을 낸다. 수십 개의 노점이 즐비하게 있는 1지구와 4지구 사이 노점도 좋지만, 명품프라자 상가 식당골목에 있는 ‘합천할매손칼국수’를 추천한다. 홍두깨로 직접 밀가루 반죽을 밀어 늘리는 진귀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즉석에서 썬 면발을 삶아낸 국수 한 그릇은 3500원. 특히 대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건져낸 누른국수’는 더운 대구 날씨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콩가루 고명으로 더욱 고소해 일품이다.

▲ 서문시장에만 있는 ‘매콤한 양념오뎅’(사진 왼쪽). 이와 곁들여 먹기 딱 좋은 속 꽉찬 ‘나뭇잎 만두’.     © 서울 뉴스



대구의 또 하나의 명물은 ‘매콤한 양념오뎅’이다. 해물과 콩나물의 궁합을 보고 개발하셨다는 사장님. 오뎅이라고 하면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오뎅만 생각하는데 매콤한 양념에 아삭한 채소까지 함께 먹으면 다른 게 필요 없다.
특히 각종 해물과 콩나물을 버무려 시원하기까지 하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로 ‘나뭇잎만두’까지 곁들여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대구 10미 시티투어
홍콩에 빅버스가 있다면 대구에는 ‘시티투어 2층 버스’가 있다. 버스 루트는 2가지로 도심순환형과 외곽형이 운행된다. 도심순환형 코스는 평화시장 닭요리골목, 안지랑곱창골목, 반고개무침회골목 등 도심 맛집과 관광지를 보며 즐길 수 있다. 외곽형 코스는 역사·문화·자연·과학 등 테마별로 취향에 맞게 골라 탈 수 있다.
운행시간은 도심순환형 오전 9시30분~오후 6시40분, 테마코스는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다. 1회 승차권 구입으로 하루 종일 자유로운 승·하차 가능해 루트만 잘 짠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곳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daegucitytour.or.kr/www.daegucitytou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호남 맛투어
영호남의 지역갈등을 뛰어 넘고자 대구가 경상북도 및 광주광역시와의 협력 사업으로 근교권 맛투어를 특가 상품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다.
코스는 1일 1회 안동, 경주, 울산, 문경, 포항, 광주 등 16가지로 다양하며 가격은 광주지역 1만 2900원을 제외하고 모두 9900원이다. 안동찜닭, 포항물회, 청도추어탕, 육전, 고래고기 등 각 지역의 특색에 걸맞게 준비돼 있어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이다. 투어에 참가를 원한다면 대구시관광협회(053-746-6407)로 예약하면 된다.
김광석 길 그리고 방천시장
깊어가는 가을이면 유독 생각나는 가수 고 김광석이 태어난 동네에 조성된 테마거리 김광석 길. 그리고 몇 해 전 침체된 시장 상권을 살리고자 방천시장 상인과 예술가가 함께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과 방천시장은 문화예술장터로 새롭게 재탄생했으며 벽화그림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대구의 문화골목으로 자리 잡았다.

▲ 방천시장 상인들과 예술가가 함께한 ‘문전성시’ 프로젝트로 재탄생한 김광석 거리. ‘생전에 살아있었다면…’ 가정 아래 김광석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서울 뉴스



현재 벽화는 4차까지 진행됐으며, 1~3차와 다르게 4차는 밝은 색채·표현 위주다. 고 김광석을 추억하면 어두운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김광석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왜 어둡게만 그려야하나” 등 많은 사람들의 민원에 4차는 밝은 색채로 웃는 김광석을 표현했다.
또 대구의 대표 브랜드 ‘커피명가’의 딸기케이크와 ‘로라 방앗간’의 떡도그를 맛 볼 수 있으며 토요일 낮 12~2시가 되면 골목 입구 간이부스에서 대구MBC ‘정오의 희망곡’ 현장모습을 볼 수 있다. 
가을관광주간을 맞아 대구를 찾는다면 여행의 기쁨을 더해 줄 다양한 무료 공연과 혜택들도 놓치지 말자.
행사 기간 동성로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펼쳐지는 야간 공연 및 뮤지컬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구 빵지순례’는 최근 SNS를 통해 이슈가 된 대구 유명빵집을 연계한 스탬프 투어로 빵집 2곳과 관광지 1한 곳을 방문해 ‘대구는 맛있다 가이드북’에 스탬프를 받아 지정 관광안내소에서 기념품으로 교환 할 수 있다.
이 밖에 서문시장 SNS 이벤트, 1+1할인 프로그램 등 사은품 및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길 바란다. 

 


2015.10.22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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